혼자 나간 첫 외출이 생각보다 덜 무섭다
작성자
물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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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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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행 처음 해봤다
처음에는 역에서 표 끊는 것부터 괜히 손이 느려지더라, 줄 서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서 있으니까 내가 너무 티 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출발하고 나니까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아서 덜 심심했다, 창밖 보다가 중간에 내릴 곳 확인하고, 가방 안 물건 다시 챙기고, 혼자 밥 먹을 곳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갔다
남들 시선이 엄청 신경 쓰일 줄 알았는데 그건 잠깐이더라, 한 번 걷기 시작하니까 그냥 내가 정한 속도로 움직이면 됐다
혼자 카페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있으니까 이상하게 마음이 좀 풀렸다, 누가 말 거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가고 싶은 곳만 골라서 움직이니까 생각보다 편했다
이번에는 멀리 간 건 아니고 당일치기처럼 가볍게 다녀왔는데도 기분이 꽤 달라졌다, 다음에는 숙소 잡고 하루 더 있어봐도 괜찮겠다 싶었다
혼행이 대단한 일은 아니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왜들 한 번씩 해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혼자라서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만큼 내가 뭘 좋아하는지 바로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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