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창만 켜 두면 눈꺼풀이 먼저 접히는 밤
작성자
아아2
조회
43회
작성일
2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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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자르다가 진짜로 눈이 감긴다
처음엔 컷만 몇 개 정리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타임라인 조금 넘기다 보면 시선이 자꾸 아래로 떨어진다. 재생 버튼 눌러 놓고 멍하니 보고 있다가 정신 차리면 같은 장면을 세 번이나 다시 보고 있다
특히 밤 늦게 소리 맞추는 구간 들어가면 졸음이 더 세게 온다. 배경음 깎고 효과음 얹는 동안에는 손은 움직이는데 머리는 반쯤 꺼진다. 마우스 올렸다 내렸다 하다가 결국 의자 등받이에 기대게 된다
그럴 때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얼굴 한번 쓸어주면 잠깐 살아난다. 그래도 오래 못 간다. 다시 플레이 누르는 순간 눈꺼풀이 슬금슬금 내려와서 편집 화면이 자꾸 흐려진다
오늘도 결국 졸음을 이기겠다고 버티다가 한 구간에서 그대로 멈췄다. 끝내고 자려던 계획은 이미 망했고 남은 건 저장 버튼 한 번 더 누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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