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찍을 영상 생각이 더 빨리 돌아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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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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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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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이동만 했는데도 영상 아이디어가 갑자기 쏟아짐임, 평소엔 집에서 앉아 있으면 뭐 찍을지 하나도 안 떠오르다가 이상하게 낯선 동네만 나오면 컷이 보이기 시작함
역에서 숙소 가는 길, 편의점 들어가는 장면, 창문 열어놓고 멍때리는 컷 이런 거 하나씩 쌓이면 괜히 영상 한 편 될 것 같아서 메모장만 계속 켜두게 됨임, 막상 찍을 땐 어설픈데 돌아와서 보면 이런 날 것 같은 장면이 은근 살아있음
오늘도 대충 걷다가 골목 간판이랑 사람들 발걸음만 찍어놨는데 이거 편집하면 브이로그보단 여행 메모 느낌 날 듯함, 너무 멋내면 오히려 내 말투가 안 살아서 좀 별로임, 그냥 길 잃은 티 나는 컷이 더 편함 ㅋㅋㅋ
여행 오면 계획표보다 중간중간 허무하게 멈춰 있는 시간이 제일 좋음, 그때마다 다음 영상 주제만 떠오르다 보니 오히려 일정이 느슨할수록 소재가 많아지는 느낌임, 이런 날은 괜히 카메라 더 자주 꺼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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