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으로 향하는 아침 길이 제일 길게 느껴지다
작성자
사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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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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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항 가는 길만으로도 여행 시작한 기분이 들더라
집에서 나설 때는 분명 여유 있어 보였는데 막상 공항 쪽으로 붙으니까 시간 감각이 이상해지더라 지하철 안에서 캐리어 손잡이 잡고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창밖 풍경이 지나갈수록 마음이 좀 가벼워졌어
공항 가는 길은 이상하게 급한데도 느긋해지게 만든다 환승 한번 할 때마다 일정이 진짜 시작되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이어폰 볼륨도 올리고 창가 쪽만 계속 보게 되더라
중간에 짐 정리 다시 하다가 여권 있는지 확인하고 탑승 시간 다시 보는 그 순간도 묘하게 익숙하다 아직 비행기 타기도 전인데 이미 밖으로 나가는 기분이 꽉 차 있더라
오늘처럼 수요일 아침에 공항으로 가는 길은 더 또렷하게 남는 것 같다 출근길이랑 겹치는 구간도 있었는데 그 틈을 지나 공항 방향으로 꺾는 순간부터 머릿속이 여행 쪽으로만 정리되더라
공항 도착하기 전 그 짧은 이동 구간이 은근히 제일 좋다 괜히 사진 찍고 싶고 음악 한 곡 더 듣고 싶고 아직 안 열렸는데 마음만 먼저 도착한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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