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 지나가다 낯선 향기 또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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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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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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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현관 열자마자 이웃 냄새가 먼저 들어와서 잠깐 멈췄다
문 앞에 서 있기만 해도 복도에 남은 향이 확 올라오는데, 누가 지나간 뒤에도 한참 남아 있어서 바로 알겠더라
처음엔 그냥 잠깐 스친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비슷한 냄새가 계속 남아 있어서 은근히 신경 쓰인다
창문 열어도 금방 빠지지 않고, 집 안까지 따라 들어오는 느낌이라 더 신경 쓰인다
이상하게도 어떤 날은 향이 세고 어떤 날은 더 진해서, 복도 걷다가 괜히 눈치 보게 된다
이웃 냄새라는 게 원래 이렇게 오래 남는 건지, 아니면 우리 집 구조가 유독 잘 퍼지는 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오늘도 문 열기 전에 먼저 숨 한번 고르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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