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줄 서다 다리 풀린 날
작성자
햄버거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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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회
작성일
2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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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라 괜히 밖으로 나갔다가 맛집 줄 앞에서 바로 기운이 빠졌다
도착하자마자 사람 줄이 생각보다 길어서 잠깐 멈칫했다
배는 이미 고픈데 앞에 서 있는 시간부터 벌써 지치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금방 들어가겠지 하고 버텼는데 햇빛이 은근히 세고 발도 슬슬 아파서 계속 서 있는 게 꽤 힘들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만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중간쯤 되니까 맛 기대보다 빨리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주변 사람들도 다들 말수가 줄어들고 조용히 폰만 보고 있더라
그래도 겨우 들어가서 먹으니까 그동안 버틴 시간이 조금은 보상되는 느낌이 들었다
다음엔 웬만하면 식사 시간 한가운데는 피해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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